이번에 구매한 자색고구마, 고구마처럼 엄청 달진 않지만 은은한 단맛이 있어서 식사대용으로 참 좋더라고요. 그래서 고구마로 빵을 만들면 어떨까 싶어서, 치아바타 반죽에 자색고구마를 넣어봤어요.
과연 이번엔 제대로 빵이 나올지 너무 궁금해지는데, 제가 그리던 빵이 아니어서 좀 실망했어요.
반죽에 삶은 고구마를 넣고 같이 섞어주니깐, 색이 정말 이쁘더라고요!!
보라색은 자색고구마 활용하는게 정말 좋을거같아요?! 고구마만 넣고 소금, 이스트, 꿀조금, 올리브유 이렇게 넣었더니 단맛은 하나도 없는 빵이더라고요.
이렇게 분할해서 다시 발효시키는데 2시간 해야하는데, 꽤 부푼거 같아서 좀더 일찍 구웠더니 덜 부풀었더라고요. 섞는거야 그렇다쳐도, 가장 중요한게 온도와 발표더라고요. 이스트가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게 온도를 맞춰주는게 참 중요해요.
그래서 같은 시간 같은 장소지만 같은 재료지만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빵들이 나오는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구우니 이렇게 갈색 빵이 되었네요. 겉도 보라색이라고 생각했다니, 참 바보 같더라고요. 잘라보니 속은 요렇게 보라색으로! 반 갈라서 채소샌드위치 만들어 보려고했는데 기공이 크지 않고 조밀해서 그런가 빵이 많이 무겁더라고요. 좀더 가벼운 빵을 원했는데 원하는 데로 나오지 않아서 실패요.
채소 많이 넣고싶어서 넣었더니,, 빵이 안덮이네요. 김밥이든 샌드위치든 적당량을 넣어 만드는게 중요하네요. 그래도 채소를 많이 먹고싶어서 고민하다가 결국은 샐러드로 변경!
넣었던 재료들 다시 잘라서 접시에 담고, 빵도 잘라서 담고, 빵에는 홀그레인 머스타드 발라서 채소랑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이렇게 한번 드셔보세요. 건강하고 든든하고 속이 너무 편하더라고요. 당분간 아침은 요 샐러드식사로 고정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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