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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벌거벗은 세계사 151화 공룡 박사 박진영의 화석의 발굴과 복원 과정 대공개.

by 속좁은펭귄 202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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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화석 발굴 과정의 첫번째는?

화석이 많이 분포된 지역을 탐색하는 겁니다.

 

 

공룡 화석의 90%가 5개국에서 발견됩니다. 

지각 변동이 적고 지층이 부드러울수록 화석이 온전할 가능성이 높아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발굴 현장으로 출발.

 

1. 탐사지 선정 후 화석을 발굴합니다. 

지층이 무너진 곳 주변을 탐색합니다.  작은 뼛조각이나 이빨들이 나오는 주변을 탐색 후 발굴을 시작합니다. 

 

 

주변 암석들까지 통째로 연구실로 운반을 합니다. 

 

2. 화석을 청소합니다.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치과용 도구를 사용합니다. 압력으로 유지된 화석이 꺼내는 순간 으스러지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공룡 청소엔 10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3. 골격도를 제작합니다. 

박진영 박사가 명명한 공룡이 타르키아 투마노바이입니다.

 

 

맨위가 발견된 뼛조각, 두번째 그림이 다른 갑옷공룡의 골격도를 참고해 복원, 마지막이 완성된 골격도의 모습입니다. 

 

4. 복원도를 제작합니다. 

복원도로 만들어진 타르키아의 모습은?

 

 

 

몸을 둘러싼 가시는 갑옷을 입은 모습과 흡사합니다. 꼬리가 훼손되고 옆구리 뼈가 골절 됐다는 증거로 마음에 드는 암컷을 두고 싸울 때 사용한 흔적으로 추론됩니다. 

공룡의 발굴부터 복원까지 체계를 갖춰가던 1858년. 공룡 열풍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오는 계기가 생기는데 미국 최초의 공룡이 하드로사우루스 입니다.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공룡 열풍. 

 

튼튼한 HADRO + 도마뱀 SAURUS으로 가장 보존이 잘 된 공룡입니다. 

보존율이 좋았던 하드로사우루스의 뼈를 이용해서 세계 최초로 공룡의 전신 골격을 필라델피아 과학 아카데미에 전시.

 

 

미국의 공룡 열풍을 일으킨 또 하나는 서부 개척 사업입니다. 

 

미국 서부 개척 사업은 미국 교통의 발전을 위해 1869년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대륙횡단철도를 만든 사업입니다. 

미국 서부에서 금광이 발견되자 대륙횡단철도를 설치.

 

 

금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발견되는데, 공룡 뼈 화석을 대거 발견하게 됩니다. 

대륙횡단열차에 실려 쉽게 옮겨진 공룡 화석들.

하드로사우루스와 서부 개척 사업을 계기로 1870년대에 폭발적으로 공룡 연구가 이루어집니다. 

공령 연구 절정의 사건은 바로 뼈 전쟁입니다. 

뼈 전쟁의 중심인물은 바로 오스니얼 마시와 에드워드 코프입니다.

 

 

부유한 고생물학자인 마시와 코프. 

부잣집 아들이었던 코프, 부자 삼촌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마시.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화석 발굴에 집중했던 마시와 코프. 

 

 

화석 연구라는 공통점 덕분에 친구처럼 지낸 마시와 코프. 

신종 화석에 서로의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우정에 금이 가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1868년 어느 날, 뉴저지 해든필드에서 화석발굴을 하게된 코프. 주목받기 시작한 코프의 탐사지. 

마시가 다녀간 이후로 화석을 받지 못한 코프. 마시가 코프의 일꾼을 매수하게 됩니다. 

코프의 탐사지에서 발굴된 화석을 빼돌린 것.!! 동려였던 마시의 엄청난 배신. 

 

그리고 마시의 만행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바다에 사는 파충류인 수장룡 연구도 했던 코프. 

코프의 엘라스모사우루스 발표가 두번째 갈등의 원인은?

 

 

 

바로 목과 꼬리가 바뀌었던 것.

 

 

당시 표본이 적었던 탓에 머리뼈를 꼬리에 붙인 것.

자신이 썼던 논문을 회수합니다. 그런데 돌려주지 않은 마시.

그렇게 산산조각 난 두 사람의 우정.

 

 

무한 경쟁이 시작됩니다. 

몰래 마시의 발굴지에 가서 화석을 발굴하고 마시가 발굴한 뼈 화석을 훔치거나 가짜 화석을 묻어둡니다. 

코프의 반격에 마시 역시 똑같이 대응합니다. 

 

두 사람의 끝없는 견제는 극단적인 수단까지 등장합니다.  바로 다이너마이트!

결국 폭탄까지 등장한 뼈 전쟁. 이렇게 까지 경쟁한 이유는 도대체 뭘까?

 

선취권의 법칙 때문입니다. 

 

 

논문을 제출하고 이름도 붙여줘야 해요. 먼조 보고하려고 논문을 전보로 발표하기도 합니다. 오류투성이였던 마시와 코프의 논문. 선취권 법칙때문에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발표한 탓에 화석 출처와 보존 방법 등 중요한 정보 파악이 불가하게 되었죠.

 

마시와 코프의 경쟁에 피해를 입은 공룡은 지붕 도마뱀이라고 불리는 스테고사우루스 입니다.

 

 

골판이 살랑살랑 움직이는데, 1877년 마시가 보고한 공룡입니다. 

발굴 당시 마시가 상상한 모습은 지금과 조금 달랐습니다.

스테고사우루스를 빨리 발표하기 위해 골판 일부를 생략한 것.

 

 

반복되는 오류는 서로를 비난하는 데 좋은 구실이 되었죠. 보고된 공룡 종의 수만 따져보면, 마시는 80종 발견하고 20종 유효. 코프는 56종 발견에 9종 유효.

 

마시와 코프의 만행이 알려지며 돈과 명예 모두 잃게 되고 허무하게 막을 내린 뼈 전쟁. 승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두사람이 경쟁하며 발굴한 화석들은 박물관에서 소장 중입니다. 

피바디 박물관과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영화 촬영지도로 유명하죠.

 

 

박물관은 살아있다 영화에서 나온 곳이죠.

마시와 코프의 뼈 전쟁이 남긴 의외의 수확이 있습니다.

 

출처: 벌거벗은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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