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집 앞을 거닐던 해진은이내 들꽃 앞에 자리 잡고 이 순간을 담아봅니다.
오늘 하루 밝히던 해는 어느덧 산 너머로 자취를 감추고,
어둠이 살포시 내려앉은 저녁.
어느덧 느닷없이 시작된 업부.
해진의 주 업무는 마늘까기. 업무 경계가 흐려진 세끼 하우스에선 저녁에도 설비부가 마늘을 깝니다.
저녁 메뉴는 된장찌개와 제육볶음.
먼저 된장찌개는 물에 된장을 충분히 풀고, 고추장, 그리고 고춧가루도 넣어주세요.
영웅은 애호박과 감자 캐오기.
라디오 들으며 재료 손질 중에 감자까기도 고도의 집중력과 기술을 요하는 작업.
된장찌개용 애호박은 큼직하게 썰기.
청양고추와 애호박, 양파를 된장찌개에 넣고, 고춧가루도 넣어줍니다.
감자도 투박하게 썰어서 넣어주세요.
제육볶음 밑재료인 대파, 고추, 양파도 손질해주세요.
영웅이 그린 그림.
소금하고 후추인가?! 잡내제거를 위해 맛술과 마늘도 넣어줍니다.
설탕도 조금 넣어 잠시 고기에 간이 배도록 기다립니다.
물양 조절이 어려운 5분 도미 솥밥.
제육볶음 소스는 고추장에 된장 넣고, 마늘과 참기름도 듬뿍 넣어줍니다. 여기에 새콤달콤한 매실청도.
고소한 참깨에 알싸한 대파를 넣고 섞어주면 제육볶음 소스 완성.
아껴뒀던 소고기와, 해물 믹스도 넣어줍니다.
이제 끓기만 하면 소고기해물된장찌개 완성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네모 반듯 자른 두부를 넣어주세요.
보기엔 괜찮아 보이는데 덜 익어서 물을 더 붓고 좀 더 익혀보기로.
밑간해둔 고기를 먼저 익혀주세요.
고기를 먼저 살짝 익힌 후 양념을 하면 양념이 더 잘 배어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고춧가루와 간장을 넣고 볶아주세요.
맛술과 올리고당을 넣어주세요.
고소한 참기름 향도 입혀서, 불 위에 다시 올려서 굽기.
준비해둔 채소를 넣고 불향을 입혀줍니다.
간장, 조금, 설탕 조금 넣기.
제육볶음 완성!!
너무 맛있겟더라고요. 저는 흑백요리사보다는 요런 한식 밥상이 더 좋더라고요.
아는 맛! 그래서 더 맛있는.
소박하지만 풍요로웠던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른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해진.
연습을 많이 하고 연구도 많이하고 다른 사람 따라하다보니까, 본인의 것이 만들어졌다고해요.
밤 9시 11분 설거지는 영웅이!!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은 밤. 길었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자연 알람 소리에 일어난 해진.
승원도 살금살금 나오는 중.
영웅과 해진은 함께 러닝으로 시작.
오늘은 새로운 메이트와 하루를 달려봅니다.
초록빛 아침을 달리는 두 사람.
발맞춰 함께 달리는 서로가 있어 더 즐겁고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 메뉴는 김치찌개!!
김치찌개 3인분양, 김치를 잘라준뒤,
알고 보니 캐리어에 몰래 반입해 온 참치캔.
그리하여 수정된 아침메뉴는 참치 김치찌개.
참치는 김치 위에 살포시 얹어줍니다.
고슬고슬하게 솥에 잘 눌어붙은 밥에 찬물을 가득 받아주고, 화구에 안착.
기름을 넣고 김치가 타지 않도록 골고루 볶아줍니다.
고춧가루와, 참치액을 넣고
대파와 고추를 숭덩숭덩 짤라서 넣어줍니다.
일찍 넣으면 부스러지니 마지막에!!
팔팔 끓으면 두부만 넣으면 완성!
달걀프라이도 곁들여서 먹기!
눌은밥의 구수함과 잘 어울리는 김치찌개의 짭조름한 맛.
전날 담궈놓은 깍두기도 완벽!
이렇게 평온한 아침 식사도 끝나갑니다.
설레는 외출과 함께 만찬으로 마무리하는 영웅과의 만남.
헤어짐의 아쉬음은 뒤로하고, 세끼 하우스 두 번째 손님.
프로일잘러 김고은!!
파뮤에서 맺은 인연으로 온걸까요?! 해진의 개그에 재미있다는 그녀!!
출처: 삼시세끼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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