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고, 기름지고, 달고, 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입맛을 맞추기 위해 저염, 저당으로 만든 양념을 과잉 사용하면 건강에 에 안 좋은 거죠. 입맛을 바꾸는 게 진짜 어려운데, 입맛을 바꾸고 양념을 바꾸면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집밥개선 프로젝트, 입맛 바꾸기.
입맛은 미각이에요. 미각세포는 자극적인 맛에 계속 노출되고 미각은 점점 둔감해져 더 강한 자극을 필요로 합니다. 둔감해진 미각은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을 유발하고 흔히 나이 들면 짜게 먹는다고 하잖아요. 실제 노화로 인해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미각 세포도 둔해지는데 특히 만성 질환으로 약을 오래 복용하다 보면 미각 변화를 일으켜 입맛에도 변화가 찾아옵니다. 미각은 특정 맛을 적당량 섭취하도록 조절해줘 다양한 만성 질환을 에방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식습관 개선을 위해서는 반드시 입맛을 바꿔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습관 된 입맛을 바꾸는 방법은?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입맛 바꾸기 힘드실 것 같죠.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딱 3주만 참으면 입맛을 조금씩 바꾸실 수 있습니다. 입맛을 바꾸는 3주의 비밀은 발 미각 세포에 숨어 있습니다. 많은 분이 같은 입맛을 가지고 30~40년 동안 살아왔다 생각하는데 사실 혀 속의 미각 세포는 보통 10일~ 21일을 주기로 바뀌기 때문에 짜게 먹다가 싱겁게 먹으면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더라도 3주만 지키면 그 맛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제학술지 식욕 저널에 따르면 3주 동안 나트륨 함량을 낮춰 다이어트를 한 피실험자들은 실험 전과 비교해서 수프의 염도가 낮음에도 충분히 맛있다고 받아들였다고 해요.
혈당관리를 위해 삼시세끼 잡곡밥을 섭취하고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사용, 볶은 천일염을 활용해 염도를 낮춘다고 해요. 식습관 개선으로 입맛의 변화와 혈당관리에 성공한 장영미 님의 관리 비법.
입맛 개선을 도운 식재료인 고사리.
고사리에는 비타민, 무기질, 칼륨 등의 다양한 유효 성분이 존재해 원활한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고 입맛을 바꾸기 위해선 무엇보다 고사리 속에 존재하는 아연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아연은 미각 세포 재생에 관여하는 주요 성분으로 임상 이비인후과 학술지에 따르면 이 중에서도 미뢰의 구조나 기능의 이상으로 인한 미각 장애가 많은 수를 차지하는데 그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이 아연 부족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해요. 아연은 베타 세포의 기능, 인슐린 작용, 포도당 항상성 및 당뇨병과 합병증 발병을 낮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요.
고사리를 일주일에 3번 5년간 꾸준히 섭취하면 입맛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고사리 활용법-고사리 조림 만드는 법.
말린 고사리+ 쌀뜨물은 잡내를 제거하고 아연 손실을 방지한다고 해요. 쌀뜨물에 불린 고사리는 깨끗한 물에 세척 후 사용해주세요.
1. 불려둔 고사리를 한입 크기로 썰어준다.
2. 다진 마늘과 볶은 천일염을 넣어 최소한의 간을 해준다.
3. 들깻가루를 넣어 무친 뒤 물을 붓고 중불에 15분간 끓여주세요.
고사리를 조림으로 활용해 먹으면 수용성 성분인 아연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고사리에 부족한 불포화 지방산 보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리놀렌산 성분이 아연의 체내 이용률을 높여서 둔화된 입맛을 되살리는데 더욱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맑은 고사리 육개장 만드는 법.
1. 먼저 나박 썰기한 무를 넣고 끓여준다.
2. 소고기, 고사리, 대파를 넣고 푹 끓여준다.
3. 깨끗이 손질한 팽이버섯을 넣고 10분간 더 끓여준다.
고사리와 팽이버섯을 함께 섭취하게 되면 비타민D가 아연의 체내 흡수율을 높일 뿐 아니라 항산화 능력을 배가시켜주기 때문에 인슐린 작용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입맛 개선은 물론이고 혈당 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섭취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육개장이 식은 뒤 밑간을 해주세요. 보통 국은 끓이면서 간을 맞추게 되는데 하지만 우리의 혀는 42도를 초과해 뜨거우면 짠맛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따라서 국이 한창 뜨거울 땐 같은 양의 양념으로 간을 하더라도 싱겁게 느껴져서 더 넣게 되니까 국이 짜질 수밖에 없는 거죠. 따라서 자극적인 맛의 국과 찌개로부터 입맛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 김 식힌 뒤에 간을 보는 게 좋습니다.
고사리 섭취 시 주의할 점.
생고사리는 독성이 있어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하고, 삶은 고사리 기준으로 하루 150g 이내로 섭취해주세요.
<출처: MBN 천기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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