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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전현무계획 5화 여수 토박이들의 명소, 만성리 검은모래해변.

by 속좁은펭귄 202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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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아침 9시에 남자 둘이 바다보러 간다고.

백반집 사장님이 추천한 만성리 검은 모래 해변으로 갑니다.  말로만 듣던 검은모래 사장.

 

모래가 검은빛을 띠는 이유는 철 성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만성리의 또 다른 묘미는 예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해변 앞 상가들. 조그마한 가게들이 모여 있는 이곳, 옛 정취가 느껴지는 빛바랜 간판들. 투박해서 멋진 작은 바닷가 마을.

 

 

바다에 붉은머리오리가 있더라고요.

한국 남해 연안에서 겨울을 난다고해요. 밥도 먹었으니 슈퍼 가서 간식 먹기로.

 

 

 

아기자기한 느낌의 간판 글꼴들.

슈퍼에서 서대회랑 백숙도 파네요.

 

 

라면은 해주는데 다른 음식은 못해준다고, 식당을 오래해서 지금은 손가락이 아파서 현재는 간단한 라면만 가능하다고 해요! 그래서 라면 2그릇 주문함!

 

 

계획대로 왔다면 이런 뷰는 못 봤을 지도. 

 

 

어디서또 공사장 뷰를 보겠냐고. 마침 해변에 공사중이더라고요. 요게 예고편에 나와서 넘나 궁금하긴 했어요.

 

 

전현무가 알려주는 육개장 컵라면으로 감자탕 해 먹는 법.

 

 

육개장 컵라면에 물을 붓고 깻잎을 썰어 넣어요.

 

 

들깻가루와 참기름, 파를 너혹 3분간 기다린다. 

고기만 없을 뿐 영락없는 감자탕 맛이 난다고 하네요!!

 

할매 손맛 슈퍼라면 만드는 법!

할미는 이 자리에서만 53년 동안 식당을 했다고 해요. 

 

 

파를 송송 썰어 달걀을 섞어놓고,

 

 

면을 넣은 라면에 파를 넣어주더라고요. 

할매의 손맛이 가득하게 라면을 공기와 마찰시킨 다음,  구수한 냄새를 참을 수 없을때가 라면이 다 익은 것!!

 

 

영원한 짝꿍인 김치와 함께!!

라면 냄새에는 무조건 반사, 

 

 

면은 꼬들과 푹익의 중간 상태, 열 맛집 안 부러운 해변 뷰 라면 한 그릇. 

김치만 먹어봐도 아는 대단한 손맛.  시판 김치 용납 못 하는 맛의 도시 여수 클래스.

 

 

 

예상치 못한 곳에서 김치 고수를 만나다.  미각을 일깨우는 톡 쏘는 맛. 나주 배를 갈아 담가 더욱 시원하다고 해요.

라면과 김치 조합은 못 참죠. 가능하다면 한 포기 사 가고 싶은 김치 맛이라고 하네요.

 

해변에서의 라면 한 그릇 이런게 여수 감성이죠. 

여름엔 이곳에 사람도 많고, 잊지 못할 여름 휴가가 될 듯 싶다고. 시원한 나무 그늘 평상에 앉아 소금기 섞인 바닷바람과 구수한 라면 냄새. 여수를 추억하게 할 끝장 조합.

굳건히 제자리를 지켜 온 53년 경력의 할머니표 라면.  올여름에는 만성리 해수욕장으로 가보세요!!

 

출처: 전현무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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