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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어쩌다 어른, 역사학자 이익주. 미래가 알고 싶다면 역사를 배워야 한다. 스스로 노비를 자처하는 청년들. 우리가 모르는 진짜 노비의 삶.

by 속좁은펭귄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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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10위 안에 시대와 새디물은 몇 개일까요?

명량, 국제시장, 암살, 광해, 신과 함께, 지나간 시절이나 역사에 열광하는 이유는 더 극적이기 때문이죠. 더 드라마틱하기 때문에!!

 

 

역사 속에는 모든  것이 있죠. 배신, 음모, 권력, 암투, 치정까지 삶이 함축된 다이내맥 스토리죠. 

1. 드라마 같은 실화의 재미가 있습니다. 

2. 사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다양한 사람을 간접적으로 경험이 가능합니다. 

3. 시대의 방향성을 제시.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역사를 통해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역사를 통해 얻는 무궁무진한 이점이 있습니다. 

 

 

젊은 직장인이 스스로에게 현대판 머슴이라는 표현을 하잖아요. 

 

 

왜 도대체 스스로를 머슴이나 노비에 빗대어 말할까?!

천대받고 무시당하고 죽도록 일했던 노비들, 왜 그런 노비의 삶에 자신을 빗대는 것일까?! 아마도 현재 본인의 삶과 비슷해 보여서가 아닐까! 우리가 아는 노비는 실제와는 많이 다릅니다. 

자신의 삶을 노비에 빗대고 있지만, 정작 노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엄혹한 신분제에 고통받았을 노비.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들에 의해 어떻게 역사가 발전했는지!

 

 

 

노비에서 갓생으로!

우리가 모르는 진짜 노비의 삶.

노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가요?

생사여탈권이 주인에게 있는 노비? 대부분이 생각하는 노비의 이미지는 노비는 불쌍하다?!

 

 

사극에 등장하는 노비의 정형화된 이미지죠.  노비에 대한 고증이 부실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노비 캐릭터는 모두 엇비슷한데 물건 취급받고 흔한 노비의 이미지 그런 노비도 있지만, 우리가 모르는 노비의 세계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점!!

노비= 종

사내종 노

계집종 비

 

 

우리말로는 남녀 구분없이 종으로 부르죠. 노비의 특징이 1, 자유가 없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의지와 상관없이 노비신분이죠. 죽을 때까지 종속되어 주인이 시키는 대로 사는 삶!!

2. 성씨가 없다. 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죠. 지금은 누구나 성이 있지만, 노비는 성씨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성씨는 김, 이, 박이죠.

 

 

삼국시대부터 성씨를 사용했는데 모두가 다 쓴게 아니라 왕족부터 사용을 시작했다고 해요.

신라 제 24대 왕인 진흥왕, 

 

 

이후 점차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조선시대 들어서야  일반 백성들은 한참 후에나 양인까지 성씨를 사용합니다. 천민은 제외되죠. 100가지 성을 쓰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백성이라 불린다고 해요.

그런데 노비는 제외입니다. 요즘은 반려견에게도 성하고 예쁜 이름까지 주잖아요. 하지만 과거에는 동물 이름 짓듯이 노비 작명을 했다고 해요.

 

 

마당쇠, 돌쇠, 실제로 많이 사용했던 이름이죠. 그런데 노비가 10명이라면 같은 이름을 쓸수 없고 많게는 200~300명 되다보니 필요한 이름도 200~300개죠.

 

 

이름을 지어주자. 별 뜻 없이 천하게 지었던 노비 이름.

말로 할 때는 편하게 부르지만 문서에 적어야 할 때는?! 한자로 기록해야 하는데 빗자리의  경우  빛 광자를 차용해서 

 

 

성씨 없이 이름으로만 불렸던 노비. 

노비의 특징 3. 돈이 된다. 

미천한 존재 같지만  노비 때문에 조선 정치가 뒤집힌 적도 있죠. 

 

 

조선 시대 최대 노비 스캔들!!

고려 말부터 시작해 두 왕조에 걸친 이야기 입니다. 

 

 

주 무대는 함경도 함흥으로 장사하러 갈 때마다 김생 아들의 집에 머무른 김원룡. 그러다 두사람은 친해졌는데 김원룡이 배신을 합니다. 김생이 가족을 탐내며 노비로 만들 계획을 세웁니다. 

김생의 큰아들을 가만히 보더니 

 

 

말이 안되는 상황인데, 자신의 계획을 위해 당시 실력자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뇌물을 써서 몰래 호적을 변경합니다. 김생의 가족들을 노비로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권력이 부패했던 고려 말, 그 시기이기에 가능했던 범죄죠. 그런데 불법 행위를 조사하다 범죄가 드러나게 됩니다. 노비에서 다시 양인으로 복귀하게 되죠.

그리고 세월이 흘러 김원룡의 아들 김도련은 

 

 

고려 때 나라의 잘못으로 노비를 빼앗겼다고 주장합니다. 노비 반환 소송을 제기하고 그리고 소송을 도와줄, 또 다른 권력자를 물색합니다. 권력은 있지만 부패한 인물,  병조판서 조말생을 발견하고 뇌물을 건네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426명을 모두 되찾을 거라면서 부패한 권력의 힘으로 결국 김도련의 노비로 귀속됩니다. 

하지만 정의는죽지 않는 법이죠.

 

 

억울하게 노비가 된 김생 후손들의 소송 제기에  대대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그결과 엄청난 사실이 밝혀집니다. 

 

 

뇌물의 단위가 구죠. 명이 아닌 입 구.

말하는 입이 아닌 먹는 입을 뜻한다고 해요. 17명 관리에게 노비 181구를 제공. 노비를 부당하게 차지하도록 도운 사실이 밝혀지는데, 

 

 

노비의 가격은 요즘 가치로 환산이 불가한데, 당시와 요즘은 시세 차이가 크기 때문이에요. 한구에 약 1000만원.

총 181구는 약 18억원이죠. 대대로 자손이 번성할 노비들, 자산은 계속 불어날 예정이죠.

이처럼 에부터 큰 재산이었던 노비,  끊임없이 뇌물을 주고받으며 불법을 저질렀던 이유이기도 하죠.

 

출처: tvN 어쩌다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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