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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어쩌다어른, 김헌교수의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불행한신부, 아프로디테.

by 속좁은펭귄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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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12 신중  또 다른 부부는?

 

아프로디테는 미, 매력, 사랑의 여신입니다. 가장 예쁜 신인 아프로디테와 가장 못난 신인 헤파이스토스. 그리스 로마판 미녀와 야수입니다. 

제우스의 첫번째 아내는? 메티스예요. 제우스에게 내려진 신탁이 메티스는 첫 번째 딸을 낳고 두 번째는 아들을 낳을 것이다. 아들이 제우스를 밀어내고 권력을 잡을 것이다. 신탁을 들은 제우스는? 가볍게 무시하고 결혼해서 아기를 낳아요. 그렇지만 사랑보다 권력을 선택하죠. 아내 메티스가 아이를 낳지 못하도록 메티스를 잡아서 삼켜버립니다. 

제우스의 몸에서 살게된 메티스는 특히 제우스의 머리에서, 메티스를 삼켰을 당시 임신 중이었어요. 출산일이 되자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고. 

 

 

프로메테우스가 도끼로 머리를 치자 제우스 머리에서 태어난 지혜의 여신 아테나.

 

 

제우스의 득녀소식에 헤라도 혼자 아들을 낳는데 그게 바로 헤파이스토스라고 해요.

 

 

그런데 다리도 절고 외모도 별로고 너무 못생긴 거예요. 헤파이스토스를 하늘에서 던지는데 올림포스 궁전에서부터 9일 밤낮을 굴러 떨어져 렘노스섬으로 추락합니다. 

 

 

그리고 그를 거두어준 여신은 바다의 여신 테티스예요. 정성껏 사랑으로 돌봐주고 기죽지 않도록 격려까지 해주고 재능을 찾게 해 줘 불, 금속, 쇠를 다루는 최고의 장인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테티스의 보살핌과 격려와 헤파이스토스의 노력으로 이룬 뛰어난 기술 실력, 

아테네의 명소인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 파르테논 신전을 지나 아고라 언덕 위에 위치한 헤파이스토스 신전.

 

 

종교적 공간이면서도 장인들이 머무르며 작업하고 자신의 권익을 주장하던 공간이죠. 아테네의 여러 신전 중 보존상태가 가장 좋다고 해요. 그렇게 최고 장인이 된 헤파이스토스, 버려졌다는 사실에 복수심을 갖게 되는데 복수 상대가 엄마인 거죠.

 

 

황금 의자를 만들어 엄마가 있는 올림포스로 보냅니다. 헤라에게 바치는 선물, 아들 헤파이스토스가 보낸 걸 알면서도 미안한 마음보다는 황금 의자에만 관심을 갖는 거예요. 의자에 앉은 헤라는 

 

 

족쇄가 발목에 채워지고 꼼짝 못 하게 됐죠. 풀어보려 하지만 풀리지 않았죠. 그리고 이걸 풀 수 있는 자는 오로지 헤파이스토스뿐, 데려오려 했는데 거절하자 궁리 끝에 보낸 신이 디오니소스였죠. 포도주의 신. 헤파이스토스 마음을 포도주로 달래려던 계획, 디오니소스 제전에서도 많이 불렀던 포도주 찬가, 포도주는 마음과 원한을 풀어준다. 이게 이유죠.

 

 

그렇게 술에 취한 채 올림포스로 가게 됩니다. 헤라에게 시달렸던 디오니소스는 그래도 나서서 해결해주죠. 모든 시련을 이겨내자 그 모습에 감명한 올림포스의 신들, 디오니소스를 올림포스 12 신으로 등극해줍니다. 12 신이 되어 헤라를 만나게 된 디오니소스, 헤라가 디오니소스를 반기며  "미안하다"

 

 

올림포스에 올라간 헤파이스토스는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는 자신을 올림포스 신으로 인정할 것. 두 번째는 아프로디테와의 결혼.

아프로디테를 택한 이유는 여러 추측이 있는데, 뛰어난 기술자로서 뭐든 만들 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데 미와 기술의 결합이라는 상징적 의미, 버림받았던 존재지만 뛰어난 실력을 갖춤으로써 가치 있는 존재임을 인정받으려 가장 아름다운 신을 아내로 삼으려 한 것이 아닐까..!

 

 

아프로디테는 사랑과 미와 유혹의 여신 그런 아프로디테는 사랑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데 남편에게 가면 죽어라 일만 하는 거죠. 헤파이스토스는 버림받았던 기억 때문에 인정에 목숨 건 워커홀릭이었던 거죠. 실력이 점점 소문나며 주문이 쇄도하게 되었죠. 헤파이스토스의 대표작은 

 

 

 

일부가 헤파이스토스의 작품이에요.

태양의 신 헬리오스는 매일 목고 다니며 세상을 밝히는 태양의 마차를 타고 다니죠. 헤파이스토스에게 부탁해 최고 사양 마차로 교체하고 한 여성을 만들게 되는데. 신화 속 최초의 여성인 판도라죠. 판도라 역시 헤파이스토스의 작품이라고 해요.

아내 아프로디테에게는 어떤 선물을 했을까요? 케스토스 히마스.

 

 

이것만 있으면 미친 매력을 발산한다고 해요. 보는 이는 모두 빠져들게 되는 마법입니다. 

어느 날 제우스를 유혹해야 했던 헤라는 아프리디 테에게 허리띠를 빌려 달라고 하죠. 그리고 헤라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된 제우스는 구름을 쌓아놓고  뜨거운 사랑을 나눴다고 해요.

아내가 외로워질수록 남편은 외면당하고 외면당할수록 일에만 매진하는 악순환이 된 거죠.

 

마법의 허리띠로 다른 이를 유혹한다?

 

 

핫바디에 핸섬가이인 거예요.

 

 

아레스 입장에서는 아프로디테는 형제의 부인인 거죠. 둘의 관계가 소문나기 시작하고 소문을 낸 자는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어준 최신식 마차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던 중 아레스와 아프로디테의 외도를 목격합니다. 당장 헤파이스토스에게 외도 사실을 폭로해야겠다.

아내의 외도를 눈치챈 헤파이스토스는  자신을 버린 헤라에게 황금 의자로 복수했으니 아프로디테 침대에 덫을 설치합니다. 

 

 

 그리고 현장을 목격하게 되죠. 헤파이스토스는 모든 올림포스 신을 호출하고 그들에게 보여주지만 되려 신들에게 놀림거리로 전락되죠. 불륜 현장 발각된 아레스와 아프로디테는 공식 커플로 인정되고 헤파이스토스는 전해지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현존하는 고대 그리스 문학중 가장 오래된 서사시인 일리아스를 보면 

 

 

아글라이아는 우아함의 여신으로 카리스 세 자매 중 한 명인데  일리아스 중에 헤파이스토스의 아내 아글라이아라고 나와요. 아레스와 아프로디테가 부부로 공인받았고, 헤파이스토스와 아글라이아는 새로 결혼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해요.

 

 

헤파이스토스에게 전쟁도구 제작을 부탁한 아테나. 그런데 아프로디테도 등한시했던 그가 아테나를 보고는 반해서 아테나 손을 잡고 사랑고백을 합니다. 처녀 신인 아테나에게 바쳐진 파르테논 신전. 

 

 

순결을 상징하는 처녀 신으로서 헤파이스토스를 뿌리치는데 하지만 헤파이스토스가 욕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정액이 아테나 허벅지에 그만 묻었는데 거기에서 아이가 태어났다고 해요. 그게 바로 에리크토니오스라고 합니다. 

 

 

에리는 솜털, 크토니오스는 땅이란 뜻이라고 해요. 비록 자신은 처녀지만 아이를 거두어 아들 삼은 아테나.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 옆에 위치한 에레크테이온 신전.

 

 

에리크토니오스는 훗날 아테네 왕이 되었고 신으로 모셔지게 되었죠.

아레스와 아프로디테의 외도 사건 이후에도 아프로디테의 연애 행각은 끝이 아닌 시작이었습니다. 트로이아를 찾은 아프로디테는 트로이아 왕족인 앙키세스를 보고 아프로디테는 사랑의 신임에도 불구하고 신이 아닌 인간에게 매료되었죠.

 

 

 

다음날 본래 모습으로 나타나 앙키세스에게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아프로디테다. 내가 곧 낳을 아이가 이 세상을 구할 것이다. 

 

 

그 사람이 아이네아스로 트로이아 전쟁 당시 트로이아 편으로 참전을 하죠. 트로이아 유민들과 함께 새나라 건설을 꿈꾼 아이네아스, 

 

못다 한 아프로디테와 헤파이스토스의 이야기가 있어요. 아프로디테의 넘치는 아들 사랑, 아들 아이네아스는 새 나라 건국을 위해 트로이아에서 이탈리아로 갑니다. 

 

 

그런데 무기가 영 안 좋은 거예요. 좋은 무기를 구하려면? 전남편에게 가면 되는데 하지만 면목이 없죠. 전남편 마음고생시켰던 아프로디테, 자존심을 다 내려놓고 그를 찾아갑니다. 그리스 신화에는 없는 로마 신화 속 내용입니다. 로마 신화 기준으로 용어를 변경하면 헤파이스토스는 불카누스라 불립니다. 불카누스 vulanus는 화산 volcano의 어원이에요. 아프로디테는 비너스예요.

불카누스를 찾아간 비너스는 설득을 합니다.  전남편에게 무구 제작을 부탁하죠. 이때 마법의 허리띠를 발견, 불카누스 입장에서는 소홀하게 대했던 비너스에 대한 미안함을 사랑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한다고 해요. 사랑으로 그동안의 오해와 앙금을  깨끗이 씻어낸 불카누스와 비너스.

 

 

일 때문에 당신 돌보지 못해서 미안해, 가정에 충실하지 않은 것도 미안해.

아프로디테도 지난날을 반성, 처음부터 이랬다면 행복하게 지냈을 텐데, 결국 이해 부족으로 헤어지게 된 두 사람.

불카누스가 만든 무구를 받아온 비너스는 아들 아이네아스에게 선물하고 특별한 무구로 싸운 끝에 승리를 거둔 아이네아스는 라비니움을 건국합니다. 

아이네아스의 16대손 로물루스 게 세운 게 로마예요.

 

 

로마는 세력을 점점 확장했고, 로마제국을 건설하게 되죠. 아우구스투스는 로마 공화국을 고대 최대의 제국으로 비너스와 앙키세스의 인연으로 아프로디테의 큰 그림이죠. 위대한 문명의 탄생 배경이죠.

제우스가 남성 성적 욕망의 상징이라면 아프로디테는 여성 성적 욕망의 상징이에요. 제우스의 애정행각 이유가 정치적 게산으로 권력의 확장과 확립이 목표라면 아프로디테의 애정행각 이유는? 사랑이 지배해야 평화로운 세계, 아프로디테는 사랑의 이념과 사상을 상징하죠.

아프로디테의 애정 편력, 제우스의 애정편력, 불륜 부도덕한 관계, 신화 속 숨겨진 상징적 의미에 집중되죠.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은 부부 사이에 중요한 것을 발견하죠. 태초의 인간은 두 사람이 붙어있는 형태라고 해요. 얼굴이 두 개예요.

 

 

손은 4개고 사방을 둘러볼 수 있고 빠른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죠.  인간이 신을 능가할 거라고 생각되어 반으로 자르자! 불멸의 실을 집어 든 제우스 그리고 인간을 둘로 나누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반족을 잃게 된 인간은 힘도 없오 외로워하며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나의 반쪽 찾기가 된 거죠.

 

부부란? 나와 딱 맞는 반쪽이예요. 부부.. 그리고 결혼이란?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고 하나로 완성을 이루는 거예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다양한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부부로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신화가 알려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출처: tvN 어쩌다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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