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식초라고 해서 인스타에서 핫해서 사봤는데 너무 기대가 큰 탓일까요? 생각보다 엄청 맛있는 맛은 아닌데 식초 치고 신맛은 좀 덜하고 단맛은 더 강해요.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활용해 보는 중이에요. 제가 먹고 싶다고 계속 노래 불렀더니 제 짝꿍이 주문해서 두병이나 줬거든요. 이것저것 해 먹었더니 벌써 반 병이나 비운 거 있죠?
귤씽활용기.
제일 맛있게 먹은 게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귤씽 부어서 먹는 거예요. 요걸 젤 처음 먹어봤는데 밥 먹고 저만큼 또 부어먹었는데 정말 넉넉히 부어서 드세요. 새콤달콤하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요건 짝꿍도 맛있다고. 백 다방 소프트 아이스크림인데 먹다 보니 속이 비어있더라고요. 원래 그런 거예요? 컵 안에도 꽉 채워주면 좋겠더라고요.
그리고 두 번째 활용은 당근 라페 만드는데 소스로 넣은 거예요. 귤씽이 들어가지만 식초랑 다른 재료들도 다 들어가는데 대신 단맛이 나는 재료를 넣지 않고 만드는거고 나중에 먹을때 올리브유랑 버무려서 먹으면 좋다고해서 만들었는데, 저는 귤씽 넣는 것보다 그전 레시피가 훨씬 더 맛난 거 같긴 해요. 레몬즙이랑 알룰로스 올리브유, 소금, 홀그레인 머스터드 넣고 버무려 먹는 게 훨씬 제 입맛에 잘 맞는 거 같아요. 그래서 요거 당근 큰 거 2개라서 소스는 거의 4개 분량이 들어갔는데 너무 많아서 짝꿍도 먹으라고 한통 덜어놨어요.
당근 라페는 샐러드에 넣어먹어도 좋고 밥반찬으로 고기와 함께 곁들여도 좋고 샌드위치에 활용하기도 좋은 반찬이에요. 저번에 서점에서 책보다가 맛있게 생긴 당근라페 레시피 봤는데 다음번엔 그 레시피로도 만들어보려고요.
누룩과 효모가 들어가서 발효시킨 거라고 하는데 200ml에 만원이 넘는 가격이라 최고의 단점인 거 같아요. 가성비가 안 좋은 거요. 색만 보고 물에 타서 먹으면 오렌지주스 같은 맛이 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에요. 식초라고 하기엔 향이랑 맛이 식초 맛은 살짝만 나는 편이고 그렇다고 또 엄청 단맛도 나는 게 아닌 뭔가, 오렌지주스를 물에 탄 맛에 약간 시큼한 맛이 있다고 하면 될까요? 아이스크림에 부어먹고 귤씽만들고 물에 한잔 타서 먹었더니 저렇게 줄은 거 있죠? 너무 빨리빨리 없어지더라고요.
요건 생수에 탄 건데, 물을 적게 넣었는데 살짝 밋밋한 맛이 나서 저는 식초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거 말고 애사 비로 추천드려요. 가성비도 좋고 몸에도 좋고 고기 먹고 식초물에 타서 먹으면 정말 소화도 너무 잘돼서 좋더라고요.
귤씽을 또 어떻게 활용해 먹을까하다가 오늘은 샐러드 먹으려고 드레싱대신 귤씽 뿌리고 후추랑 파마산 치즈를 뿌려먹었는데 너무 많이 부었나, 새콤한 맛이 강하게 나더라고요. 그냥 뿌리기보다는 오일 하고 섞어서 활용하면 더 좋을듯해요.
오늘 먹은 샐러드볼인데 집에 있는 채소랑 다 집어넣었어요. 배부르고 좋아요. 햄프 시드도 뿌리고 했는데 귤씽보다는 저는 시저 드레싱이 더 맛있는 거 같아요. 다음번 활용은 탄산수에 타서 에이드로 먹어보게요. 에이드로 먹는 게 젤 맛있을 거 같아서 기대 중입니다. 사셨다면.. 아이스크림에 부어드세요. 정말 젤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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